130년 전 흑백사진에서 '환생'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
흑백사진 몇 장으로 남아있던 주미대한제국 공사관이 130년의 잠을 깨고 '환생'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?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(소장 강임산)가 오는 20일(화)과 22일(목)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틀에 걸쳐 제 3회 전문자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. 이번 강연에는 최지혜 박사(국민대학교 겸임교수, 문화재 전문위원)가 ‘주미대한 제국공사관 실내장식 이야기’를 주제로 공사관의 복원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. 최 박사는 19세기 말 공사관의 모습을 담은 몇 장의 흑백사진을 단서 삼아 공사관 실내 벽지와 카펫, 가구들을 당시 모습처럼 생생하게 재현해 낸 과정을 전한다. 최 박사는 한국서 보기 드문 서양 장식미술 전문가로서, 2018년 공사관 개관에 앞서 공사관실내 복원 자문을 맡아 공사관 내부 모습을 백여 년 전 모습처럼 재현해 낸 주인공이다. 그는 덕수궁 석조전 및 중명전 복원, 구한말 미국인 가옥 딜쿠샤의 실내 재현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. 이번 강연은 현지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(20일)와 영어(22일)로 진행되며 아울러 강연 후 복원된 공사관 실내 모습을 최 박사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 볼 예정이다. 강연은 무료이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링크(http://linktr.ee/oldkoreanlegation)를 통해사전 신청을 해야한다. 한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는 우리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미국 현지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매년 2회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개최해 오고있다. 김윤미 기자 kimyoonmi09@gmail.com주미대한제국공사관 흑백사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홈페이지 공사관실내 복원 제국공사관 실내장식